[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김상식(47)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베트남축구협회는 3일 “김상식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김 감독은 U-23 대표팀도 총괄한다”라며 “계약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취임식은 6일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에 이어 김상식 감독까지 2명의 한국인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협회는 “베트남과 한국 양국의 문화적 유사성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팬들은 물론 언론의 지지를 받아 새로운 위치에서 자신감 있게 감독직을 맡아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21년 전북 사령탑으로 부임해 K리그1 우승을 비롯해 2022년 대한축구협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지만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으로 구단과 이별했다. 이번 계약으로 김 감독은 1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김 감독의 첫 임무는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6월 6일 필리핀전·11일 이라크전)을 치르는 것이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3패(승점 3)를 기록 중이다. 이라크(승점 12), 인도네시아(승점 7)에 이어 3위로 밀려 있어 상위 1, 2위 팀에 주어지는 3차 예선 진출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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