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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대회수와 상금 규모를 늘리는 등 부흥기를 이끌었던 마이크 완(미국) LPGA투어 커미셔너가 사의를 표명했다. 완 커미셔너는 LPGA에서 11년째를 마쳤으며, 이는 역대 커미셔너 가운데 가장 긴 재임 기간이다.
LPGA투어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마이크 완 커미셔너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번 결정으로 후임 커미셔너를 찾는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완 커미셔너는 “모든 리더들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임무 중 하나는 언제 그들의 일이 끝났는지를 아는 것”이라며 “다음 리더에게 바통을 넘기고 LPGA의 열정적인 서포터가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완 커미셔너는 ”그러나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모멘텀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LPGA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PGA는 2020년에 33개 대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미증유의 코로나19탓에 18개 밖에 치르지 못했다. 마이크 완이 커미셔너로 부임한 10년전에는 대회가 14개에 불과했다.2021시즌 투어 일정을 확정한 결과 올해에는 35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완 커미셔너는 테일러메이드 마케팅 부문 이사를 거쳐 미션아이테크하키 CEO를 역임했다. 2010년 LPGA투어 커미셔너로 임명된 뒤 투어의 구원투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했고, 스폰서를 모으면서 투어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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