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이재성(29)이 에이스로 활약하는 홀슈타인 킬이 불안하게 후반기를 시작하고 있다.
홀슈타인 킬은 9일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파울리와의 2020~2021 독일 2.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한 홀슈타인 킬은 10분 만에 요슈아 메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역전골까지는 넣지 못한 채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홀슈타인 킬은 전반기 13경기에서 8승4무1패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선두로 2020년을 마감했다. 특히 파죽의 5연승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었다.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한 1위를 지키며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했다.
전반기의 긍정적인 흐름은 후반기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후반기 첫 경기 오스나브뤼크전에서 1-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이번 상파울리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무승이다. 이날 무승부로 홀슈타인 킬은 선두 자리를 함부르크에 내줬다. 함부르크는 승점 30을 기록 중이고 홀슈타인 킬은 29점으로 뒤를 잇는다. 홀슈타인 킬 뒤로는 그로이터 퓌르트(27점), 보훔(26점) 등이 추격하고 있다. 보훔의 경우 아직 15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아 10일 경기 결과에 따라 홀슈타인 킬이 3위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독일 2.분데스리가에서는 1,2위 팀이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로 다이렉트 승격하고 3위가 분데스리가 16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강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제 막 시즌 절반 정도가 지난 만큼 승격 싸움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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