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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최근 2경기 4골 폭발, 이번 시즌 라리가 11골로 득점선두, 15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이게 진짜 리오넬 메시(34)의 모습이다.
FC바르셀로나(바르사)가 9일(현지시간) 에스타디오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원정에서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각각 2골씩 터뜨린 데 힘입어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사는 라리가 최근 3연승에다 원정 4연승을 거뒀다. 10승4무4패(승점 34)로 라리가 3위를 지켰다. 3경기를 덜 치른 단독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2승2무1패 승점 38), 이날 오사수나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최근 상승세가 꺾인 2위 레알 마드리드(11승4무3패 승점 37)와의 승점차를 좁혔다. 이제 두팀과 우승경쟁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흘 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원정 17라운드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던 메시는 이번 시즌 라리가 11골로 헤라르드 모레노(비야 레알)를 1골 차로 제치고 득점부문 1위로 처음 나섰다. 메시는 지난 시즌 25골을 기록해 4년 연속 피치치 어워드(득점상)를 수상한 바 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이날 바르사 전통의 4-3-3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그리즈만-메시-우스만 뎀벨레를 최전방, 페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프렝키 더 용을 중원에 배치한 것이다. 포백은 호르디 알바-사무엘 움티티-오스카르 밍구에자-세르지노 데스트, 골키퍼는 마르크-앙드레 테르 슈테건이 맡게 했다.
바르사는 전반 12분 뎀벨레의 도움을 받은 그리즈만이 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35분에는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메시는 전반 42분에는 멋진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즈만은 후반 18분 추가골(시즌 5호골)을 기록하며 그동안 골갈증을 완전 해소했다.
바르사는 이날 공점유율 72.4%로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슈는 13-8(유효슈팅 4-4)로 앞섰다. 프리킥은 16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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