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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1분 안에 KO로 끝내겠다.” UFC 악동 코너 맥그리거(32)가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코너 맥그리거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257에 출전해 더스틴 포이리에(31)와 라이트급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 갖는 UFC의 넘버링 대회로서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는 지난 2014년 UFC 178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맥그리거가 포이리에에게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했다.
이번 대결이 두 번째이지만 체급은 다르다. 첫 번째는 페더급이었지만 두 번째는 라이트급으로 한 체급이 올라간 상황이다. 두 선수는 페더급은 물론 라이트급에서도 UFC를 대표하는 스타들이다.
맥그리거는 최근 자신의 SNS에 “나는 더스틴을 좋아한다. 정말 훌륭한 파이터다. 하지만 나에게는 한참 못 미친다. 60초 안에 KO시키겠다”며 호언장담했다.
맥그리거는 포이리에를 꺾은 후 조제 알도를 물리치고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고, 이후 라이트급에서 에디 알바레즈를 물리치고 두 체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 UFC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포이리에는 지난해 UFC 236에서 맥스 할로웨이를 물리치고 잠정챔피언에 오른 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통합타이틀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하빕의 레슬링에 걸려 서브미션으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기량면에서는 하빕과의 경기 이후 계속 발전해 강호 댄 후커를 물리치는 등 톱컨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 전은 올해 라이트급의 판도를 저울질 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승자에게 공석중인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줘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빅카드다. 특히 은퇴를 밥 먹듯이 한 맥그리거에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포이리에를 꺾으면 1억달러(한화 약 1100억원)가 걸린 하빕과의 리매치도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코너 맥그리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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