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병역기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45)이 자신의 SNS와 유튜브채널로 잇따라 반박 입장을 밝히자 '유승준을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8일 올라온 '스티브유(유승준)의 국가적 명예훼손을 처벌 해주세요'라는 청원에 11일 오후 3시40분 기준 1621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유씨가 본인의 SNS(소셜미디어)나 개인방송을 통해 입국에 대한 의지와 반성을 토로했을 땐 측은지심마저 들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넘지 말아야 될 선까지 넘어서며 대한민국을 비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아픔인 미군 장갑차 사건, 세월호 사건 등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언급했다"며 "또 북한, 나치, 쿠테타, 전 대통령 등도 언급하며 넘지 말아야 될 선까지도 넘어서며 대한민국을 비판할 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수치심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적, 종교적, 정부 비판,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올려 국민에게 혼동과 국가에 대한 신뢰감 상실까지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그는 외국인 신분이며, 범법을 저질러 입국까지 금지상태인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개, 돼지라고 표현한 그가 국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파렴치한 외국인에게 국가적으로 더욱 강력하게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청원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유씨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유익하지 못한 콘텐츠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유튜브 채널에도 제재를 가하여 국가를 비방하고 국민 정서에 혼돈을 주는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없도록 조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지난달 19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기피를 막기 위해 일명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하자 자신의 유튜브채널 을 통해 '지금 장난하는가.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는가' 제목의 영상을 비롯해 총 6개의 영상을 올려 반박에 나섰다.


그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이들에게 상실감과 허탈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솔직히 바른말로 추미애 장관의 아들 황제휴가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랏일 하시는 정치인들의 비리들과 두 얼굴을 보면서 (청년들이)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들의 그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씌워 시선 돌리기를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유승준 팩트체크 요약정리'라는 시리즈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 9일 영상에선 "정의가 사라지고 불공평한 사회에 회의를 느끼고 있을 때 그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퍼붓게 만드는 전략"이라며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말 법에 위배되는 행위나 불법을 행했다면 죄의 값을 마땅하게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범법행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9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하고 침해 한 것에 대해 특히 법무부는 사과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할 것"고 말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출처| 유승준 유튜브채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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