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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 1주일만 더 버티자.
남자프로배구 7개팀 중 1위 대한항공과 6위 삼성화재는 12일 현재 외국인 선수가 없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부터 함께 했던 안드레스 비에나(스페인)가 무릎 부상으로, 삼성화재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뽑은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이 팀플레이에 맞지 않아 교체를 했다.
대한항공은 KB의 대체선수였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0, 201cm, 쿠바)를 택했고, 지난 3일 한국에 도착해 자가격리 중이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22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부터 출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 된 후 용병이 약한 선수를 보유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예는 없다. 더구나 용병없이 좋은성적을 거둔 팀은 아예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빠진 이후에도 오히려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트리오 한선수(세터)와 토종 최고 레프트정지석과 곽승석을 앞세워 11일 현재 승점 41(14승7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예나가 없는 사이 임동혁이 용병급 활약을 하면서 스타로 뛰어 올랐다. 주로 라이트를 맡는 외국인 선수들과 포지션이 겹쳐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임동혁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339점을 기록했다.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그는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제는 팀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대한항공은 12일 우리카드, 15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 까지만 잘 버티면 요스바니가 합류하게 돼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모두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강팀들이다. 요스바니는 17일 낮 12시에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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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역시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23, 201cm, 등록명 마테우스)이 지난 1일 한국에 왔다. 오는 15일 자가격리가 풀리는 마테우스는 낮12시에 격리가 해제되면 곧바로 팀훈련에 합류한다. 그리고 16일 벌어지는 우리카드와의 경기에 선을 보이게 된다.
고희진 삼성화재감독은 “개인훈련을 하고 있지만 팀훈련을 오래 하지 못해 당장에 활약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주어진 시간에서 제몫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11일 현재 삼성화재는 승점 18점으로 6위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 노선인 4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카드와 5위 한국전력을 넘어서야 한다.
고희진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솔직히 4위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스포츠는 언제든 이변이 가능하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이변에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어떤 변화를 하게 될까?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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