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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당선인. 제공=당선인 본인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를 이끌 새 수장으로 이종훈 현 부회장(DYC대표이사)이 당선됐다.

KBSA가 12일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치른 제24회 KBSA 회장선거에서 기호 2번으로 출마한 이종훈 후보가 득표율 48.59%(85표)로 당선됐다. 이순철 후보(SBS해설위원·기호 1번)가 28.81%(51표)의 득표율로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나진균 후보는 40표(22.26%)를 얻었다.

선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투표 결과. 제공=KBSA

이날 투표는 총 선거인단 191명 중 177명이 참여해 투표율 92.67%를 기록했다. 이종훈 당선자는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로 준비된 회장으로 평가 받은 이유를 증명했다. 이 당선인은 투표 결과 발표 직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간신히 이겼다”며 “KBSA가 13일 당선인 공고를 하면 정식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제23대 KBSA 집행부에서 부회장 직을 수행하며 통합 야구·소프트볼협회의 행정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것이 강점으로 평가 받았다. 소통과 화합에 기초한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이 당선인은 “협회 행정과 관련한 제반 경험을 바탕으로 야구와 소프트볼 발전의 선봉에 서려고 한다. 우리 종목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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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당선인(왼쪽)이 지난 2019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당선인 본인

재정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한 아마 체육 단체장에 당선된만큼 방대한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협회 발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정재계를 비롯한 KBO리그 구단주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협회의 재정, 행정 안정을 약속한다”며 “전국대회의 안정적 개최를 위한 개최지 장기 확보와 후원사 유치 등으로 시·도협회도 재정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팀과 선수 증가가 아닌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선진 교육 자료 연구, 활용 등으로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이 당선인은 “협회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 개진 기회를 확대하고, 시도협회와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대학, 여자야구뿐만 아니라 소프트볼 발전을 위해서도 전방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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