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입단한 김상수. 제공|SK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SK가 김상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SK는 13일 ‘키움과 현금 3억원과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지명권을 조건으로 투수 김상수를 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로 SK는 한층 더 강력해진 불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상수는 2006년 2차 2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해, 2010년 넥센으로 이적한 뒤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최근 5년간 50경기 50이닝 이상을 소화할정도로 내구성이 검증된 선수다. 통산 9이닝당 삼진 8.69개로 1이닝 당 삼진을 한 개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019시즌에는 40홀드를 기록해 KBO 홀드왕에 올랐고, 통산 456경기에서 21승 97홀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SK 유니폼을 입게 된 김상수는 “많은 기회를 주신 키움에 감사하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11년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동안 경험을 살려 올시즌 SK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류선규 단장은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최하위권이었다. 당초 내부 역량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불펜투수들 변수가 있을 것에 대비해 외부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 김상수 영입으로 불펜 운용에 계산이 서게 됐다. 특히 김상수는 꾸준함이 강점인 선수다. 젊은 투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한편, 김상수는 2월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