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배우 전승빈이 12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두 사람의 연애 시점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전승빈과 지난해 4월 이혼한 전처 홍인영이 올린 글 때문이다. 홍인영은 두 사람의 결혼소식이 알려지자 영화 '베테랑' 속 유아인 사진을 올려, 어이가 없는 심경을 표현했고, "저 또한 개인적인 힘든 일이 많은 해였대. 아니 누가? 나잖아. 그니까 너무 묘하게 겹치네. 2018년 결별이란다. 2020년 이혼했는데. 이야기를 정도껏 해야. 할말하않. 그냥 가식"이라는 글로 뒤끝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전승빈은 "이혼 후 심은진과 교제했다"는 공식입장과 함께 13일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심은진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SNS에 공개된 심은진의 지난 1년 게시물 속에서 1년 남짓 교제했다고 밝힌 전승빈의 모습이 눈에 띈다.


두 사람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6개월간 방송된 MBC일일극 '나쁜 사랑'에서 커플로 출연했다. 최호진 역의 전승빈과 케이트(한유진) 역의 심은진은 엉뚱발랄한 커플로 메인 커플 못지않게 사랑을 받았다. 일일극의 특성상 촬영기간 동안 거의 매일 얼굴을 보는 배우들 사이에는 친분을 넘어 사랑이 싹트는 경우가 그리 드물지 않다.


두 사람의 교제시점이 언제인지는 정확치 않지만 심은진의 SNS에 전승빈이 자주 등장하기 시작한건 지난해 2월부터다. 심은진은 지난해 2월28일 방송클립을 올리며 "아쥬 민망한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코믹한 내용을 공개했다.


심은진의 SNS에 제작발표회 사진을 제외하고 처음 올라온 전승빈의 모습이다. 당시 방송에서 호진은 케이트의 치마 뒷지퍼가 열린 것을 발견하고, 이를 알려주고 남몰래 이를 올려주려는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당황한 케이트와 그녀를 보호하려는 호진의 배려가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


같은 날 심은진은 전승빈을 기다리며 크로키를 그리기도 했다. 다정한 커플 모드의 케이트와 호진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었다. 심은진은 "호진이 기다리다 끄적댄 크로키. 실제로 촬영장에서 촬영셋팅할 동안 3분만에 그린 크로키.ㅋ"라는 글로 상대역 전승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3월 심은진의 생일파티 사진도 시선을 끈다. 심은진은 "급조한 생일파티 우리 나쁜사랑팀. 그리고 너무 편하게 파티하게 해주신 우리 #비비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너무 음식맛있고 너무 사랑하는 #별블랙 우리 지금 현상황 완전 행복해요"라는 글과 함께 생일파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심은진 맞은 편에 앉은 전승빈이 심은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겨있다.


4월에는 촬영 중 갑자기 들이댄 이선호의 카메라에 다정한 포즈를 취한 배우들의 모습이 보인다. 심은진은 "나쁜사랑 리허설중에 갑자기 카메라 들이대는 선호오빠랑 갑자기 손잡고 만세를 하자는 종화오빠. 그리고 이게 뭔데? 하면서 시키는대로 다 하는 나랑,고은이,승빈이.. 그래.. 동생이니까 시키면 해야지"라며 사진을 올렸다.


심은진과 나란히 앉은 전승빈의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6월에는 "나쁜 사랑 내 사랑들"이라는 글과 함께 종방 후 모임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심은진은 12일 올린 글을 통해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되었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됐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네요"라며 결혼소식을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심은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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