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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코로나 블루가 되레 멋진 몸을 갖게 된 계기가 됐죠.” 박소라(30)의 직업은 뷰티 모델이다. 10년차의 베테랑이다. 대학에서 연극·영화와 연출을 전공한 후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편입 후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대학에서 이론을 다진 후 타고난 용모로 모델,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뷰티모델로 이름을 날리며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한 달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체류하는 등 K뷰티의 일원으로 대륙을 종횡무진 누볐다. 하지만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발이 묶였다. 활발한 성격의 박소라에게 코로나 블루가 찾아왔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박소라는 “코로나19 때문에 일이 확 줄어들었다. 중국 프로모션도 중단됐다. 집에만 머무르는 날이 많아 지다보니까 언론에서 보고 듣던 코로나 블루가 찾아왔다. 집에만 있을 수 없어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피트니스를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탄탄한 라인이라는 새로운 무기도 장착하게 됐다. 피트니스가 2021년을 활짝 열게 해줄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든 박소라를 그의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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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열린 ‘NPC 월드와이드 코리아 리저널 프로퀄리파이어’에서 받은 상은?
비키니 리저널 4등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1년 동안 매진한 결과가 너무 좋아 기뻤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심사에 반영한 특별상을 받은 것이 나의 장점을 인정해준 것 같아서 행복했다.
- 커리어가 다채롭다.대학 재학 중에 공중파 방송국에서 생방송 리포터를 했다. 이후 여러 교양프로그램에 출연하다 연기에도 도전했다. 틈날 때마다 화장품 광고나 뷰티 관련한 촬영, 웨딩촬영을 부업으로 했는데 반응이 좋아 뷰티모델로 전업했다.
- 뷰티 모델에게 피트니스란?
원하는 부위만 골라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몸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무게에 따라서, 운동 자세에 따라서, 운동방법에 따라서 몸을 직접 디자인하고 변화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피트니스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쾌감과 성취감이 따른다.
- 피트니스로 인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건강한 마음과 식습관이 건강한 몸과 피부를 만들어준다. 무리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법을 천천히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건강한 변화를 느끼고 좋은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세시대다. 건강하게, 맛있게, 멋있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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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매관리의 ‘꿀팁’이 있다면?
아침에 사과를 항상 챙겨 먹는다. 사과는 피부의 독소를 빠지게 하고 트러블도 억제시킨다. 특히 여자들은 신체 특성상 하복부 쪽에 살이 조금만 쪄도 더 불룩하게 보이는데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크다.
- 뷰티모델로서 피부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손으로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각종 세균들이 많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여러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되고 감기나 염증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 머리에 스프레이나 왁스 등 여러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 날에는 샴푸를 꼭 하고 다 말린 후 잠자리에 든다. 두피와 얼굴피부는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헤어스프레이를 뿌리고 밖에 하루 종일 나가 있다가 집에 와서 머리를 안 감고 자게 되면 밖에서 묻어 온 먼지들과 각종 세균들 그리고 미세먼지가 머리카락에 다 붙어 있는 것이다. 세안과 샤워가 중요한 이유다.
- 뷰티와 피트니스가 상관관계가 있다면?
이너뷰티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통해서 평소에 꾸준하게, 속부터 건강한 신체를 가꾸는 게 중요하다. 피트니스가 뷰티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몸이 탄탄해지고 피부가 매끄러워질수록 뷰티모델로서 자신감이 엄청 커졌다. 꾸준함이 어렵다면 하루에 한 끼 정도는 건강하게 먹도록 노력해야한다. 생활습관과 식습관만으로도 좋은 피부와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 피트니스는 이너뷰티로 가는 지름길이다.
- 애칭이 있다면?
팬들이 ‘소라빵’이라고 부른다. 빵을 정말 좋아해서 많이 먹기도 한다.(웃음)
- 직업인으로서 항상 새기는 말은?바르게 살자! 말 그대로 항상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렸을 때 집의 가훈이었다. 주변 사람들한테 도움을 줄지언정 피해는 주지말자는 것이 확고했다.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바르게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가 생겨도 아이들에게, 미래의 남편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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