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동
조영동.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농구선수에서 슈퍼모델로 그리고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로….’

지난해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을 선발하는 ‘2020년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3위를 차지한 조영동(30)의 이력이다.

농구명문으로 유명한 휘문고와 단국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조영동은 2년 연속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NBA 주최 세계 농구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대학졸업 이후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모색할 때 큰 키(191㎝)에 수려한 외모 로 주위에서 모델을 전향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듣게 됐다. 어떻게 해야 모델이 될 수 있을지 몰라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모델 선발대회부터 도전하게 되었다.

지난 2017년 조영동은 SBS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해 많은 지원자들을 누르고 최종 본선까지 올라 SBS 생방송 무대에 서는 특별한 경험을 겪었다.

조영동은 첫 도전부터 큰 성과를 내긴 했지만 아쉽게 수상을 하지 못해 다른 도전을 꿈꾸게 됐다. 심기일전 끝에 국내 남자미인대회 중 가장 유명한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심했다.

조영동은 “2020년 1월 1일에 취미생활로 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년의 가장 큰 목표로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입상을 구독자들에게 말했다. 목표를 그렇게 잡긴 했는데 막상 본선에 올라오니 나를 제외한 32명의 후보 들이 외모도 너무 출중하고 스펙도 너무 좋아서 많이 긴장했고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조영동은 슈퍼모델대회 때의 실패를 떠올리며 모든 교육에 최선을 다했다. 의상준비나 헤어 메이크업까지도 꼼꼼히 잘 준비하며 두 달간의 프로모션에 임했다.

특히 부족했던 스피치를 만회하고자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예심에서는 유명 세계대회인 ‘미스터 글로벌’이 매년 열리고 있는 태국의 언어를 습득해 인사말을 준비하는 등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쏟은 노력은 3위라는 열매를 안겨주었다.

조영동은 수상 이후 모델 일과 더불어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 전공을 살려 농구코치로 일하고 있다.

조영동은 “스포츠와 연예에 출중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싶다. 특히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를 통해 세계의 미남으로 인정받아 한류를 대표하는 농구선수 출신 모델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조영동은 올해 코로아19가 극복되는 대로 다른 입상자들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미스터 인터내셔널을 필두로 미스터 글로벌, 미스터 수프라내셔널, 맨오브 더 월드 등에 출전할 계획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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