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얼음_공연사진(사진제공_장차,(주)파크컴퍼니)
연극 ‘얼음’. 제공|장차, ㈜파크컴퍼니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연극 ‘얼음’이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인극인 연극 ‘얼음’은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취조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016년 초연된 이 작품은 장진 감독의 독특한 이야기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호평받았다.

앙코르 무대는 더욱 긴장감 넘친다. 경찰서 취조실로 꾸며진 무대에는 실재하진 않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소년과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의 정황을 짚어가는 두 형사가 존재한다. 팽팽하게 펼쳐지는 두 형사와 소년의 심리전은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소리 없는 소년의 대답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박수세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부드러워 보이지만 냉혈한 성격의 형사 1 역은 배우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이 연기한다. 거칠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 2 역은 배우 이창용, 신성민, 김선호가 연기한다.

독특한 이야기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연극 ‘얼음’은 전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연극은 오는 3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