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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잡고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1-25 25-21 19-25 15-13) 진땀승을 거뒀다.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은 44점을 기록하며 2위 KB손해보험(40점)에 4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1위와 3위의 싸움답게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한 세트를 잡아내면 KB손해보험이 따라오는 형국이었다.
대한항공은 에이스 정지석이 25득점을 폭발시키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토종 라이트 임동혁도 22득점이나 만들어내며 제 몫을 했다. 특히 5세트 13-13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 두 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했다. 곽승석도 12득점으로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12-9까지 앞서가며 승리하는 듯 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케이타가 36득점, 김정호가 20득점으로 원투 펀치가 좋은 모습을 보여 더 아쉬움이 남았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13 25-15)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잡아내는 역전승으로 승점 3을 획득했다. 34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40점)과의 차이를 6점으로 줄였다. 더불어 파죽의 4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GS칼텍스는 주전 센터 한수지가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으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전력 누수가 예상됐으나 팀에서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제 몫을 하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러츠가 31득점을 폭발시키며 디우프(18득점)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레프트 쪽에서는 이소영과 강소휘가 각각 16득점, 15득점을 분담했다.
GS칼텍스는 한수지가 빠졌지만 높이에서 상대를 제압했다. 블로킹에서 무려 14대5로 압도했다. 서브 에이스도 6대3으로 두 배 많았다. 전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KGC인삼공사를 앞서가며 손 쉽게 승리를 챙겼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최은지, 지민경(이상 10득점)을 책임졌지만 GS칼텍스의 높이와 속도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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