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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유튜버 최고기의 아버지가 자식의 재결합을 원했지만 유깻잎은 이를 거절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우이혼)’에서는 아버지를 만난 뒤 전처 유깻잎과 대화하는 최고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고기의 아버지는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네가 결혼하고 이혼했는데, 내가 지금 도마 위에 올라 있다. 댓글 보니 사람을 죽이고 있대? 댓글을 읽었지. 왜 너희들이 결혼하고 이혼하면서 비수를 나한테 꽂냐”라고 말했다. 이에 최고기는 “댓글은 신경 쓰지 마라”고 했다. 그러나 최고기의 부친은 “아니지. 댓글로 내 인생을 좌우하고 친구들한테 인생 헛되게 살았다는 비난을 받았다”라고 신경 썼다.

최고기의 부친은 여론을 신경 썼지만 바뀐 게 없었다. 최고기는 “아빠가 ‘빵점짜리 며느리’라고 말했다”라며 부친이 비난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최고기의 부친은 “빵점짜리 맞다. 너네 애 낳고 처음 방문했을 때 인사하는 거 봤느냐. 신혼집에서 자면 5년 동안 문안 인사 한 번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누가 어렵게 사는 자식들을 보면서 그냥 지나가냐. 너희들의 재결합은 누구보다 원하는 게 나다. 너희가 재결합하면 나도 너희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 나도 빵점짜리 며느리라고 말한 것은 후회한다”라고 밝혔다.

최고기 부친의 반성과 달리 유깻잎의 마음은 이미 등 돌린 뒤였다. 최고기는 부친을 만난 뒤 유깻잎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내가 외로워서도 아니고, 솔잎이를 혼자 키우기 어려워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자로서 마음이 있다. 솔잎이도 너라는 사람을 원한다”라며 재결합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유깻잎은 단호했다. 그는 “시아버지, 시누이가 바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체념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고기는 “아빠랑 얘기하고 왔다. 아빠도 재결합을 하라고 했다”라며 눈물 흘렸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는 재결합을 위한 길로 이어지지 않았다. 유깻잎은 “난 잘 모르겠다. 오빠에게 미안함만 남았다. 더이상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빠한테 희망을 주기 싫다. 그래서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라며 “지금 이대로가 좋은 것 같다. 우리는 그냥 지난날들을 후회하면서 살아야 한다. 솔잎이 엄마로서 재혼한다면 상황은 똑같이 된다. 오빠만 노력할 것이다. 다시 살 마음이 없다”라고 거절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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