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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후끈후끈 불타는 금요일엔 전국 각지의 선남선녀가 어김없이 모이는 곳. ‘헌팅의 메카’라는 수식어답게 발 디딜 틈 없이 ‘바글바글’ ‘와글와글’했던 곳. 한쪽에선 최신 유행 팝이 한쪽에선 8090 뉴트로 가요가 두 고막을 자극하던 곳.
이태원이 코로나19를 계기로 확 바뀌었다. 시국 초반엔 아랑곳 않고 이곳의 클럽·라운지바를 찾는 사람도 적잖았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 확진자가 우후죽순 발생하면서 정부가 운영자제 행정명령을 내렸고, 급기야 확진자의 신상이 연일 공개되자 유흥업소를 찾는 발길은 ‘뚝’ 끊겼다.
이후 정부가 좀 더 확실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유흥시설 5종에 집합금지 명령 쐐기를 박으면서 관련 업계는 완전히 도태됐다. ‘썰쓰데이파티’를 비롯한 이태원 전통 인기 클럽·라운지바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줄폐업하기에 이르렀다.
과거 이태원 대다수 업장은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다 같이 놀 수 있도록 테라스·라운지바 위주의 환경을 조성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테리어가 전염과 감염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소 비싸더라도 룸 형식의 상점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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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스파는 몸도 마음도 춥고 지치는 요즘에 떠날 수 있는 오감만족 여행지다. 마사지를 받고 싶어도 비위생적이고 자격증 유무를 알 수 없는 곳에 선뜻 방문하기 꺼려지는 요즘. 러쉬스파는 영국 러쉬 본사에서 전문자격증 시험을 통과한 테라피스트만으로 멤버를 구성했다. 스파를 받은 뒤 노곤해질 무렵, 새콤달콤한 애프터 티를 맛보면 시름도 근심도 사라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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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소월길에 위치한 우라만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프라이빗 룸에서 최상급 한우를 즐길 수 있는 한우 오마카세 전문점이다. 특히 프라이빗, 안전함을 내세운 이곳은 코로나19에 오히려 선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문 셰프가 손수 만든 만큼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모든 음식이 수준급이다. 우라만의 대표는 ‘우리 결혼했어요’, ‘닥터스’에 출연한 인기배우 이선호. 가끔 이벤트처럼 그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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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는 대표가 직접 공수한 고품질 원두커피를 라떼로 만들어 꽃다발과 함께 서비스하는 카페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넓은 테이블 간격, 풍미가 훌륭한 커피, 편지가 담긴 꽃다발로 인해 여성은 물론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이곳의 방문객 70%가 남성이라고. 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점도 한몫 한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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