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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1,2위에 올라 있는 AC밀란과 인테르 밀란이 나란히 승리에 실패했다.
AC밀란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홈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너지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전반 26분 만에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AC밀란은 후반 8분 요십 일리치에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줬다. 32분에는 다니엘 자파타에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같은 날 인테르 밀란은 우디네세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90분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하지 못한 채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두 팀 모두 승리하지 못하면서 세리에A 순위표에 변동이 생겼다. 선두 AC밀란이 승점 43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인테르 밀란이 41점으로 2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지난 23일 스페치아와 난타전 끝에 승리한 AS로마는 37점으로 선두권 두 팀을 추격했다. AC밀란을 이긴 아탈란타도 36점으로 4위에 올랐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가장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변수는 아직 2경기를 덜 치른 5위 나폴리(34점)와 6위 유벤투스(33점)다. 두 팀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할 경우 선두권 싸움은 더 혼란에 빠진다. AC밀란과 인테르 밀란의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간격이 순식간에 좁혀지면서 우승 레이스는 더 미궁에 빠지게 된다.
이번 시즌 세리에A는 모처럼 흥미로운 우승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2012시즌부터 9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유벤투스가 주춤한 가운데 전통의 명가인 밀라노의 두 팀이 선전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즌이 중반을 지나는 가운데 예측은 더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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