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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를 떠나 이전 소속팀 AS로마 복귀를 추진한 이탈리아 국가대표 윙어 스테판 엘 샤라위(28)가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엘 샤라위는 전날 로마 구단 시설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엘 샤라위가 귀국 이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뜻밖에 양성 판정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결국 이탈리아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격리됐고, 메디컬 테스트는 연기됐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마 구단은 이후 트레이닝센터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엘 샤라위는 중국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10월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다.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으나 바이러스양이 적었고 2차 혈액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명확하게 확진자로 분류돼 로마 복귀가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2019년 7월 1600만 유로 이적료를 기록하며 상하이 선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한때 한국산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슈퍼리그에서 통산 16경기 1골에 그쳤고, 최 감독과 불화설까지 나돌면서 중국 무대 적응에 실패했다. 최근 상하이 구단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세리에A 복귀를 원한 그는 1년 6개월 만에 로마 복귀를 위해 애썼고 마침내 성사 직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겨울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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