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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한 번의 출산으로 다섯 쌍둥이를 얻은 미국 여성이 주목된다.
미국 텍사스의 헤더 랭리(39)와 그의 남편 프리실라 로그리게스(35)는 지난해 8월 임신 28주 만에 응급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헤더가 제왕절개로 출산할 수밖에 없던 건 그의 배 속에는 다섯 쌍둥이가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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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년차인 헤더 부부 사이에는 이미 3세 딸 소이어가 있다. 이들 부부는 소이어에게 귀여운 동생을 안겨주기 위해 한 번 더 아이를 계획했지만 뜻하지 않게 다섯 아이를 품에 안는 행복을 누리게 됐다. 헤더는 “다섯 쌍둥이를 임신한지 알았을 때가 임신 6주차였다”라며 “처음에는 의사가 4개의 임신 주머니만 확인했지만 나중에 다섯째까지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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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쌍둥이를 뱃속에 임신한 소식은 기쁨 그 자체지만 산모와 아이들의 건강이 최우선으로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헤더는 “임신이 걱정되고 복잡해질까 봐 5명을 출산해야 하는다는 생각이 공포로 바뀌었다”라면서 “나 또한 다섯 명의 아이를 어떻게 돌볼지, 그리고 다섯 아이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도 고민했다”고 임신 확인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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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를 두고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라고 표현하듯이 헤더에게도 기쁨이었다. 그는 “처음의 충격과 혼란이 가라앉은 뒤 우리 아기들이 얼마나 특별하고 독특하게 자랄지 깨달았다. 마치 우리가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출산 예정일이 11월 2일이었지만 임신 28주 만에 세상으로 나온 다섯 쌍둥이는 조산 탓에 생후 3개월을 병원에서 보내야 했다. 그러나 다섯 아이는 핼로윈 데이부터 12월 2일까지 차례로 집으로 향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영국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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