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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나갔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0-25 25-23 25-17 15-12) 승리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역전 드라마였다.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은 55점을 기록하며 2위 OK금융그룹과 3위 KB손해보험(이상 47점)과의 차이를 늘렸다.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세트를 모두 빼앗기며 위기에 몰렸다. 1세트엔 공격수들이 모두 컨디션 난조로 인해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2세트엔 요스바니 혼자 11득점을 터뜨렸지만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3세트 들어 대한항공은 세터를 유광우로 교체했고 효과를 봤다. 터지지 않던 정지석의 페이스가 올라왔고, 요스바니도 위력을 보였다. 결국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요스바니는 33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정지석도 18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두 세트를 모두 잡아내고도 뒷심이 부족해 역전패의 주인공이 됐다. 1,2세트 좋았던 흐름을 살려가지 못하면서 선두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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