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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점유 축구(Possession football)가 맨시티 수비 성공의 비밀이다.”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탄탄한 수비와 공격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스카이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말이다. 그는 팀이 수비적으로 기록을 보유하게 된 핵심은, (공) 점유에 대한 그의 헌신이었다고 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에서 14승5무2패(승점 47)를 기록하고 있으며, 21경기에서 39골을 넣고 13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서는 지난 1월3일 첼시와의 원정경기(3-1 승) 때 단 1골을 내준 게 전부다. 그야말로 철벽수비다. 리그는 물론 다른 경기를 포함해 최근 13경기 연승으로 파죽지세다. 지난 1월23일 첼튼햄과의 축구협회(FA)컵에서 1골을 내준 적은 있으나 올해 실점은 2에 그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수비적으로 그렇게 기록이 좋은 것은,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67%이기 때문이다. 그게 주요한 이유다. 우리가 가능한 공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상대는 적게 가지고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물론 상대가 세트피스나 역습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러나 공을 더 소유한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수비적으로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을 때 3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가 독일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3관왕을 차지했을 때도 그런 역사는 반복됐다고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그의 기록을 살펴보면 그는 거의 틀림없이 역대 최고의 방어 관리자일 것”이라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많은 골을 내준다면 우승, 특히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우승은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평소보다 많은 골을 내줬고 몇가지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 맨체스터나, 뮌헨, 바르셀로나에서 수년 동안 내준 골을 보면, 그것은 항상 아주 적었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가 우리 골문 50~60m 앞에서 플레이를 할 때 우리는 항상 수비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하러 들어갈 때마다 너는 왜 축구선수가 됐는가, 그것은 공을 가지고 플레이 하는 것이라고 상기시키고 싶다. 나는 오늘까지 이런 방식으로 나의 팀을 조직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확실한 방식으로 공을 차도록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우리는 공을 원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는 “축구는 A, B, C가 아니다. 지난 시즌에 효과가 있었던 것이 이번 시즌에 반드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통하지 않았던 것이 이제는 통할 수 있다. 그것은 열려 있고, 움직이고, 동물과 같고, 발달한다. 때로는 이렇게, 때로는 다른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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