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이승윤이 '싱어게인' 초대 우승자가 됐다.


8일 방송된 JTBC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서는 톱6 결승 무대가 전파를 탔다.


TOP3가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으로 좁혀진 가운데 우승자로 호명된 가수는 이승윤이었다. 이승윤은 이적의 '물'을 열창해 심사위원 점수 800점 만점에 778점을 받았던 바. 그는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감사드린다. (팬들이) 제게 마음을 전해주셨고 그게 저에게 닿았다. 매우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좋은 음악인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요아리와 그룹 레이디스코드 이소정도 눈길을 모았다. 첫번째로 등장한 요아리는 방송에 앞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를 부인하며 결승전에 예정대로 출격했다. 그가 무대에 오르기 전 VCR을 통해 그와 가족이 나눈 대화가 먼저 공개됐다. 요아리 어머니는 요아리의 무대 공포증에 대해 "기가 막혀 실감이 안났다.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동생은 "누나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고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요아리는 동생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를 때도 긴장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잘 불러주고 싶었는데 망쳤다. 제 마음처럼 안됐다"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고른 곡은 조용필의 '걷고 싶다'로, 요아리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아 753점을 받았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소정은 마이크를 잡기 전 "이름에 대한 책임감, 무게감도 커졌고 가수로서 2막이 열렸다고 생각하고 있다. 솔직한 사람 이소정으로서 안아달라고 한 번쯤 얘기해봐도 괜찮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준일의 '안아줘'를 열창했는데 차분히 감정을 잡으며 노래를 이어가다가 가사를 깜빡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당황한 이소정은 잠시 머리를 툭툭 치기도. 다행히 바로 노래를 이어가며 자신만의 음색을 폭발시켰지만 실수는 또 이어졌고 심사위원 이선희는 고개를 떨구며 그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이선희는 이소정에게 "이 무대는 소정 씨에게 마음의 짐이 되지 않길 바란다. 가수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 저도 실수를 거치면서 왔는데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그걸 잊지 않고 딛고 왔기 때문이다.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유희열도"사람이 하는 거니까 실수가 일어날 수도 있다. 너무 자책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한편 최종 우승자는 심사위원 점수, 온라인 사전 투표, 대국민 문자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으며 1억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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