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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운 홀슈타인 킬이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2020~2021 독일 2.분데스리가 20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킬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은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킬은 전반 36분 알렉산더 빌러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아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재성은 후반 2분 역습의 중심에 서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파비앙 리세를 향해 간결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빠르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었고, 타이밍에 맞춰 리세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재성은 넘어지며 오른발 슛까지 가져갔으나 골키퍼 플로리안 카스텐마이어가 막아냈다. 이재성은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곧바로 오른발 슛을 재차 시도했다. 이번엔 여지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킬은 최근 리그 4경기 무패(3승1무),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승점 3을 추가한 킬은 39점을 기록하며 선두 함부르크(41점)와의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보훔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한 골 밀려 3위에 자리했다.
한편 2.분데스리가에서는 치열하게 우승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함부르크와 보훔, 킬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4위 그로이터 퓌르트(38점) 등 총 네 팀이 우승권에 자리하는 구도다.
2.분데스리가에서는 1,2위 팀이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로 승격하고 3위는 분데스리가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아직 시즌 중반을 지났기 때문에 어떤 팀이 승격할지는 알 수 없다. 이재성과 킬에게도 기회는 충분히 열려 있다는 의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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