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우리카드 하승우, 백토스!
우리카드 위비의 하승우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토스를 올리고있다. 2021.01.20.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남자배구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우리카드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23-25 25-19 25-16 25-22)로 승리,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2연승을 거둔 우리카드는 16승 12패(48점)로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상 47점)을 1점 앞서고 있다.

우리카드의 급상승에는 세터 하승우(26)가 있다. 프로 5년차 하승우는 올시즌 처음 주전세터로 나서 초반에는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수와의 조합이 찰떡궁합이 되고 있다.

이날 하승우가 올린 완벽한 토스에 외국인선수 알렉스는 스파이크를 성공시킨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반면 2연패 한 OK금융그룹은 3위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선수 케이타의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서 연패한 KB손해보험은 4위로 추락했다. KB손해보험은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대결한다. 5위 한국전력(승점 42)의 추격은 이제 OK금융과 KB 손해보험을 향하고 있다.

9일 현재 1위 대한항공(승점 55, 19승 8패)은 챔피언 결정전으로의 직행이 유력하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합류한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상위팀들이 현대캐피탈(승점 30, 11승 16패)과 삼성화재(승점 19, 4승 23패)를 우습게 볼 수도 없다. 현대카드는 장신세터 김명관이 동료와의 호흡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토] 삼성화재 마테우스, 터치 아웃!
삼성화재 마테우스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강타로 공격하고있다. 2021.01.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삼성화재 역시 대체용병 마테우스의 합류로 조직력은 약해졌지만 공격력은 상승됐다. 방심하는 팀은 언제든 일격을 당할 수 있다.

급해진 건 KB손해보험이다. 10일 삼성화재에도 덜미를 잡히면 5위 추락도 각오해야 한다. 케이타의 투입이 점쳐지는 상황.

한국전력은 11일 선두 대한항공과 격돌한 뒤 14일에는 삼성화재와 만난다. 한국전력은 2연전이 아주 중요하다. 2승을 거두면 파란불, 2패면 탈락이 확정적이다. 운명의 설 연휴다.

삼성화재는 10일 KB금융, 14일 한국전력을 상대한다. 고추가루 부대를 넘어선 ‘저승사자’가 될 전망이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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