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프린스’ 김태훈(36·비즈플레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출전에 홀인원을 포함한 이글 두 방을 꽂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표급 선수인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 샘 번스(7언더파 64타)와는 5타 차인 공동 19위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에 오른 김태훈은 자신의 첫 PGA 투어 무대에서의 제네시스와의 각별한 인연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해 PGA투어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따낸 김태훈은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김태훈은 11번홀(파5)에서는 벙커 샷으로 이글을 잡았다. 그리고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전반에만 이글 두 개를 낚은 셈이다. PGA에 따르면, 한 라운드에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10∼18번홀에서 이글 2개를 잡은 선수는 스콧 매캐런(199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2012년), 필 미컬슨(2017년)을 이어 김태훈이 4번째다.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2021 제네시스 G80을 받았다. 김태훈이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받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0월 KPGA 코리안투어 제네니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제네시스 GV80을 받았고, 11월 KPGA 제네시스 대상 1위를 차지하면서 GV70을 탔다. 약 4개월 동안 제네시스 차량 3대를 획득한 김태훈은 PGA 인터뷰에서 “앞서 받은 차 2대는 부모님께 드렸는데, 이번에 받은 차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는 “공이 홀에 들어가는 장면은 못 봤지만, 그린에 있는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것을 보고 알게 됐다. 처음 출전한 PGA 투어에서 일어난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기뻐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태훈이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더 CJ컵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코리안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불참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