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찬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개그맨 양세찬이 투자의 귀재로 거듭났다.

2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지난 10년간 실제 주식 시장의 데이터를 기초로 한 ‘런닝 투자 대회’가 열렸다.

8명의 ‘런닝맨’ 멤버들은 개인 자본금 런닝머니 50만원으로 투자를 했다. ‘런닝 투자 대회’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주식 시장 그래프와 당시 이슈 등을 반영했기에 ‘모의 투자’나 다름없었다. 게임을 통해 런닝 코인을 얻은 ‘런닝맨’ 멤버는 총 두 단계의 정보를 입수해 투자할 수 있었다.

오랜시간 주식 투자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지석진은 장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그는 주식 투자를 모르는 멤버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경력자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했다. 과거 이슈들을 기억 속에서 떠올리며 주식을 매집했다. 그러나 그는 초반 양세찬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에게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라고 권유했고 자신은 뷰티에 올인했다.

그러나 지석진의 기억 오류 탓에 대박난 건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소유한 멤버들이었다. 양세찬은 540%의 수익률로 단번에 50만원이었던 자금을 32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양세찬의 고공행진은 시의적절할 때 정보센터에서 얻은 정보를 다른 멤버들에게 거짓으로 흘리는 동시에 이뤄졌다. 또 3년 연속 투자에 성공한 양세찬은 한 종목에 모두 베팅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정보센터에서 상승이 확실한 F바이오 정보로 수익률 500%의 대박을 쳤다. 2016년에는 지석진의 매수 정보를 엿본 양세찬은 식품주로 거액의 자금을 부풀려 5700만원을 만들었다.

2020년까지 4년의 투자 기회가 남은 가운데 양세찬이 투자금을 지켜 ‘투자의 귀재’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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