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결혼 14년차 배우 부부 박성웅-신은정의 반전 관계가 공개됐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선보여온 박성웅은 의외로 질투쟁이에 생색꾼이었고, 신은정은 대범하고 덤덤한 성격이었다.
22일 방송된 SBS'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 신은정이 자신에 대한 일화를 해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박성웅은 지난 2010년 KBS2'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신은정이 영화 '백야행'을 찍을 당시 배드신 내용이 담긴 대본을 내동댕이 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은정은 "박성웅씨가 내가 배드신을 보고 대본을 던졌다는데, 그렇진 않고 잘 촬영하고 오라고 엉덩이 두들기며 응원해줬다. 난 원래 질투가 없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마냥 응원만 한 건 아니라고.
그는 "당시가 신혼 때라 혹시 서운해할까봐 '어, 첫신부터 배드신이네?'라고 했는데, 그걸 양념을 쳤다"라면서 "오히려 박성웅씨가 내가 손 잡는 신만 있어도 안 본다"라며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질투의 화신' 박성웅의 일화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신은정은 박성웅이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선후배 사이인 류승룡을 질투했던 일을 공개했다. 그는 "류승룡 오빠를 우연히 음식점에서 만났는데 내가 반가워서 웃고, 오빠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는데 박성웅이 왜 이렇게 밝게 웃었냐고 질투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같은 면모가 많은 박성웅은 생색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그는 "아이 돌잔치때 남편이 서프라이즈로 편지를 썼는데 내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본인도 굉장히 뿌듯해했다"면서 "그러더니 매번 누가 오면 그 편지를 자기가 직접 읽어준다. 그래서 내가 '그 감동 나만 간직하면 안될까'라고 했을 정도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남편의 아이같은 면모를 소개한 신은정은 "우리 남편 어떡하냐. 그런데 내가 그런 순수한 면모에 결혼을 결심했다"라며 미소지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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