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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뽑았다.
최지만은 5일(한국 시간)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해몬드 스타디움 원정에 톱타자 1루수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캠프지 포트샬럿과 미네소타 포트마이어스는 88km 떨어진 거리. 플로리다 해안 서쪽이다.
무릎 통증으로 전날 그레이프프루트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처음 지명타자로 출장했던 최지만은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1루수로 기용됐다. 1회 마에다 켄타(32)와 대결한 최지만은 초구 패스트볼에 헛스윙한 뒤 2구 슬라이더를 가격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 vs 마에다는 2019년 LA 다저스 시절 한 타석 대결한 적이 있다.
올 시범경기 첫 등판의 마에다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해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다저스와는 달리 로코 발데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 믿음의 피칭으로 지난해 6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탬파베이를 맞아 2이닝 동안 안타없이 삼진 3개를 빼앗았다. 1회 2번 타자 랜디 아로자네라의 내야 안타성 타구가 2루수 호르헤 폴랑코의 실책으로 기록돼 무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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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지난 시즌까지 LA 에인절스에서 활동한 구원 한셀 로블레이스로부터 볼카운트 1-2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중전안타를 뽑았다. 미네소타 트윈스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이 깊은 수비를 펼친데다가 바람이 불어 타구가 높이 뜨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4번 타자 앤디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4회에는 좌완 테일러 로저스와 대결이었다. 정규시즌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의 철저한 우완 대결로 좀처럼 찾을 수 없는 좌-좌 기회에서 7구째까지 가는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랐다. 캐시 감독은 3타석을 치른 최지만을 대주자 달튼 켈리와 교체했다. 로저스의 151km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싱커에 속지 않았다. 로저스는 2019년 30, 2020년 9세이브를 작성한 팀의 마무리다.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 전담방송 폭스-TV 캐스터와 해설자는 최지만이 타석에 설 때 “팀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선수다”고 평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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