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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는 앞으로 몇 골을 더 넣을 수 있을까.
레반도프스키는 13일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7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바이에른 뮌헨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리그 32호골이자 통산 268호골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10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성해 11시즌을 뛰며 총 345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0.78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 기록으로 클라우스 피셔와 통산 득점 동률을 이뤘다. 피셔는 샬케04의 레전드로 1860뮌헨과 샬케, 쾰른, 보훔 등에서 활약했던 서독의 전설적인 선수였다.
이제 관심은 레반도프스키가 통산 득점 1위인 게르트 뮐러와의 차이를 얼마나 좁히는지에 쏠린다. 뮐러는 1965년부터 1979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427경기에 출전해 365골을 터뜨린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레반도프스키와는 무려 97골 차이가 난다.
1988년생인 레반도프스키는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 리그 30골 이상 기록에 성공했는데 앞으로 세 시즌은 더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뮐러를 따라잡을 수 있다. 객관적으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두 세 시즌 정도를 20~30골씩 넣고 30대 후반까지 꾸준히 뛰며 기록을 쌓는다면 추격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레반도프스키는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있어 롱런 가능성은 충분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만 해도 1981년생으로 레반도프스키보다 7세 많은데 지금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하며 세리에A에서 활약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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