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외데가르드가 15일(한국시간) 아스널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토트넘이 연이은 악재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리했다면 5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으나, 그대로 7위에 머물렀다. 승점 41이 된 아스널은 9위 애스턴 빌라에 득실 차에 밀려 10위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았다. 최전방 라카제르를 비롯해 강한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을 괴롭혔다. 아스널은 손흥민, 케인 등 공격수들이 공을 잡을 땐 2~3명이 둘러싸며 토트넘의 공격 전개를 차단했다. 전반 15분 역습 과정에서 스미스 로우의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를 맞췄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변수와 만났다. 손흥민이 쓰러졌다. 전반 17분 알더베이럴트의 후방 패스를 받기 위해 스프린트를 했다. 하지만 이후 왼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끼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투입돼 손흥민의 몸상태를 체크했고, 더이상 뛸 수 없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다.

아스널은 스미스 로우가 왼쪽 측면을 줄기차게 허물었다. 전반 25분에도 호이비에르를 따돌리고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라카제트가 슛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아스널의 공세를 막아내던 토트넘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레길론이 모우라에게 패스를 내줬다. 모우라가 원터치로 라멜라에게 연결했고, 라멜라는 라보나킥으로 오른쪽 골망을 뚫어냈다.

아스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을 또 한 번 허물었다. 스미스 로우가 컷백을 내줬다. 라카제트가 공을 흘렸고, 뛰어들던 소아레스가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슛이 재차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전반 44분 동점골이 나왔다. 티어니의 크로스를 외데가르드가 왼발로 밀어넣었고 알더베이럴트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페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주도권은 계속해서 잡았으나,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토트넘도 연달아 교체 카드를 썼다. 무사 시소코와 델레 알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아스널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라카제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하다가 다빈손 산체스의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라카제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아스널이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또다시 변수와 마주했다. 라멜라가 팔꿈치를 썼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수적열세까지 안았다. 아스널은 곧장 윌리안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기회는 토트넘이 맞았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케인이 헤딩으로 골을 만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44분에는 케인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 산체스의 슛도 상대 수비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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