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경-박규철
16살 차이 황금콤비 문혜경(오른쪽)-박규철이 제42회 회장기 소프트테니스 혼합복식 우승 뒤 포즈를 취했다. NH농협은행 제공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16살 차이가 나는 황금단짝. 소프트테니스(정구) 혼합복식 세계 챔피언조인 문혜경(24·NH농협은행)-박규철(40·달성군청)이 시즌 첫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뽐냈다.

둘은 17일 전북 순창군 공설운동장내 하드코트에서 열린 제42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녀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에서 이수진(옥천군청)-김병국(순창군청)을 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앞서 전날 열린 남녀단체전 결승에서도 둘은 각각 NH농협은행과 달성군청(대구)의 우승에 견인차가 됐다.

문혜경-박규철
문혜경(후위)과 박규철(전위)이 회장기 혼합복식 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문혜경과 박규철은 지난 2019년 10월 중국 타이저우에서 열린 2019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둘은 당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대만의 위카이웬-청추링 짝을 5-1로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 박규철이 전위, 문혜경이 후위를 맡고 있다.

유영동 농협은행 감독은 “혜경이는 원래 실력있는 선수인데, 시즌 첫 대회라 팀내 에이스로서 부담감을 가졌다. 그러나 전날 단체전 우승하다보니 혼복까지 정상에 올랐다”며 “지금 컨디션이라면 재작년 회장기 때처럼 대회 4관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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