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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한때 ‘괴물 골잡이’ 수식어를 들으며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은 일본 축구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모리모토 다카유키(33·스포르티보 루케뇨)가 새롭게 둥지를 튼 파라과이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주요 언론은 17일 파라과이 현지 보도를 인용, 모리모토가 아순시온에서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모리모토는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를 살피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도주했다. 경찰에 체포된 그는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2004년 도쿄 베르디에 입단한 그는 그해 J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15세 10개월6일)과 16세 생일 이틀 전인 5월5일 제프 유나이티드전에서 J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우며 신인왕에 올랐다. 그리고 2006년 여름 만 18세 나이에 이탈리아 세리에A 카타니아로 이적하며 화제를 뿌렸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까지 나오는 등 나름대로 빅리그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결국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고 2011~2012시즌 노바라에 임대됐다가 이듬해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임대돼 일본 선수 최초로 중동 무대를 누볐다. 이후 J리그로 돌아왔고 지난해 아비스파 후쿠오카를 떠나 그리스 3부리그 AEP 코자니를 통해 유럽 무대 재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계약이 파기되면서 무적 신세에 놓였다.
그러다가 파라과이 스포르티보 루케뇨와 연이 됐는데 시작도 해보기 전에 사고를 쳤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리모토는 경찰에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그러나 소속팀으로부터 중징계를 물론, 계약 해지까지도 언급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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