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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9억팔 키움 장재영이 신인왕 수상을 정조준한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신인 장재영은 당당히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연습경기 기간 몇 차례 실전 등판 기회를 얻었다. 지난 6일 한화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장재영은 11일 두산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안타 하나를 더 내줬지만, 무사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세 번째인 17일 KT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초구부터 155㎞ 강속구를 뿌리는 등 한때 무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첫 무실점 경기에 제구 안정성도 회복했다. 경기 후 장재영은 “한 경기씩 치르면서 마운드에서 편안해지고 있는 것 같다. 밸런스도 좋아지고 있다. 오늘 초반에 안타와 실책이 있었지만,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마운드에서 흥분하지 않고 나의 볼을 던지고자 한 것이 잘 마무리된 것 같다.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이미 중학교 3학년 때 구속 140㎞를 넘긴 파이어볼러 투수로 유명했던 장재영은 최고 구속 157㎞, 평균구속 140㎞ 후반의 직구로 관심을 끈다. 이에 대해 장재영은 “강속구로 관심받는 것에 대해 큰 신경을 쓰고 있진 않다. 오히려 밸런스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평균 구속도 올라가고, 최고 구속도 올라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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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은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KT 소형준과도 친분이 있다. 그는 17일 KT와의 경기전에도 소형준에게 조언을 구했다. “(소)형준이 형이 잘 던지고 청소년 대표팀도 같이 해서 친하다. 그 때도 많이 물어봤는데 ‘형은 어떻게 힘을 쓰냐’ 같은 질문을 했다”며 “오늘 봐 달라고 했는데 봐줬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소)형준이 형이 투구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형이 먼저 프로 생활을 했고 저도 신인왕 받고 싶으니까 제 고집을 세우기보다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신인왕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같이 신인왕 유력 후보로 점쳐지는 롯데 김진욱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있으니까 많이 물어보고 잘 던지라고 이야기한다. 선발 부러움보다는 서로 잘하자고 이야기한다”고 답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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