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IA와의 연습경기 선발 등판한 배제성
KT 배제성이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 3. 18.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KT가 KIA를 꺾고 스프링캠프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KT 선발로 등판한 배제성는 4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위력투를 펼쳤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빠른공 최고구속은 147㎞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LG 전에서 1.1이닝동안 3안타 3볼넷 3실점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배제성이다. 로하스를 대신해 입단한 조일로 알몬테도 홈런을 쳐내며 방망이 예열을 마쳤다.

멩덴
KIA 멩덴이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베일에 쌓여있던 KIA 다니엘 멩덴도 쇼케이스를 가졌다. 멩덴은 4이닝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심었다.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등 6개 구종을 점검했고, 최고구속은 148㎞가 찍혔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에 제구가 흔들렸지만,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간 멩덴이다. 그는 강백호와 조일로 알몬테 등을 삼진으로 요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포토]역전 솔로포 알몬테, 담담하게!
KT 알몬테(가운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6회말 무사 KIA 투수 김유신을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양팀 선발 투수들이 호투를 펼친 가운데, 선취점을 뽑은 팀은 KIA다. 배제성에 이어 올라온 박시영을 상대로 5회초 한승택이 솔로홈런으로 1점을 뽑아냈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5회말 황재균의 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6회 알몬테가 김유신의 빠른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경기는 양팀 감독의 합의 하에 점수에 관계없이 9회말까지 경기가 진행됐는데, KT는 9회말에도 1사 3루 상황에서 문준혁의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토]SSG와의 연습 경기 지켜보는 KT 이강철 감독
KT 이강철 감독이 지난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와 SSG의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울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날 경기를 끝으로 KT는 스프링캠프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 KT는 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들어간다. 성공적인 캠프를 마친 이강철 감독은 “국내 캠프였지만 많은 성과를 거뒀다. 날씨도 좋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백업 선수들을 다수 확보했다. 계획대로 잘 됐다. 특히 투수진의 질과 양을 좋게 하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단 직원들도 시즌을 잘 준비하도록 노력해줬다. 고맙다”며 환하게 웃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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