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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봄배구’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게 달려 있다.
남자프로배구가 지난 21일 마지막 6라운드가 시작된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 된 6위 현대캐피탈과 7위 삼성화재가 선두권팀들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순위 다툼의 변수로 떠 올랐다. 중위권팀들에게는 이기면 본전, 패하면 치명적인 경기가 되고 있는 것.
KB손해보험은 18일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대2(25-14, 22-25, 21-25, 25-19, 15-11)로 힘겨운 역전승을 일궈냈다. 승점 2점을 더한 KB손해보험은 54점으로 단독 3위를 지켜냈다. KB는 20일까지 2위 우리카드(58점)보다 1경기를 더 치렀다. 4위 한국전력(53점)과 5위 OK금융그룹(52점)의 추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치명타를 입었다. OK는 15일 열린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겨우 1점을 추가하는 바람에 순위 상승이 좌절됐다. 한국전력 역시 13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승점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갈길 바쁜 중위권팀들이 모두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강력한 태클에 걸려 땅을 치고 있다. 1점 차 박빙의 상황이 결국에는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물론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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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2주간 리그가 멈춰섰던 가운데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선수 요스바니와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을 벌어 더욱 강해졌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을 잇따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와 함께 신인선수들에게 대폭 기회를 주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패기를 앞세워 정규리그 막판 무서운 ‘발목잡기’ 신공을 보여주고 있다.
KB는 22일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24일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 중인 두 팀에게는 절대로 쉬어갈 틈이 없는 상대들이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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