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FC서울 기성용,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동점골!
FC서울 기성용이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동점골을 성공시키고있다. 2021.03.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슈퍼매치’ 승자는 FC서울이었다.

서울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12가 된 서울은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수원은 처음으로 한 경기 2골을 실점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초반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이기제 김민우를 활용한 왼쪽 측면이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반 4분 역습상황에서 한석종의 크로스를 김태환이 한 차례 슛을 날렸고, 이어진 상황에서 김태환의 패스를 받아 고승범이 재차 슛을 만들었지만 서울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육성 응원은 금지됐지만 팬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최정원의 슛은 허공을 갈랐다.

전반 12분 박주영과 한석종이 헤딩 경합을 하다 충돌했다. 한석종은 이마 부근에 출혈이 생겼다. 이후 재개된 상황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6분 김건희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정상빈이 저돌적인 돌파로 수비수 2명을 벗겨냈다. 그리고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2002년생 정상빈의 2경기 연속골로, 2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하지만 정상빈은 전반 39분 부상으로 니콜라오와 교체됐다.

선제실점한 서울도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팔로세비치와 박주영의 2대 1패스로 왼쪽 측면을 뚫어냈다. 박주영의 땅볼 크로스가 조영욱으로 향했으나, 조영욱이 발을 갖다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수원의 압박도 만만치 않았다. 해결사는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종료 직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내준 공을 한석종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기성용의 슛은 그대로 수원 왼쪽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니콜라오를 빼고 제리치를 투입했다. 서울도 후반 조영욱 대신 박정빈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서울이 밀어붙였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주영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은 후반 14분 박주영 대신 홍준호를 넣어 높이를 강화했다. 투입 후 5분 만에 홍준호는 날카로운 헤딩 슛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 35분 나상호의 크로스가 팔로세비치의 헤딩으로 이어졌다. 이를 뛰어들던 박정빈이 발을 갖다대 역전골이 만들어졌다. 수원은 끝까지 공세를 취했으나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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