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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이탈리아 파시스트당 당수이자 독재자인 베니토 무솔리니(1945년 사망)의 증손자 로마노 플로리아니 무솔리니(18)가 세리아A의 명문 구단 라치오와 프로계약을 맺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로마노 플로리아니 무솔리니가 극우 팬클럽을 보유한 라치오와 2024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무솔리니는 최근 몇 주 동안 라치오의 23세이하(U-23) ‘프리마베라’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뒤 세리에A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1군으로 올라섰다.
무솔리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우로 비앙체시 라치오 U-19팀 감독과 함께 계약서에 서명을 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라치오와 첫 번째 프로 계약을 맺게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솔리니는 베니토 무솔리니의 손녀인 알레산드라(이탈리아 정치인, TV 스타), 전 유럽의회 의원의 아들이다.
알렉산드라 무솔리니는 이에 앞서 아들이 라치오 유소년 팀에 입단할 당시 “아들의 사생활이다.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무솔리니도 사람들의 우려에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로마의 일간지 일 메사게고와의 인터뷰에서 “라치오에서는 내 성이 무솔리니이기 때문에 경기만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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