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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UFC 전 밴텀급 챔프 미샤 테이트(34)가 컴백한다. 테이트는 최근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컴백을 알렸다.

테이트는 오는 7월 18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해 마리온 르노와 대결을 벌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르노는 이번 테이트와의 경기가 그녀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18승 7패의 전적을 안고 케이지를 떠난 테이트는 컴백에 대해 “ 나의 마음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느낌이다”라며 설레임을 나타냈다.

2016년에 은퇴한 테이트는 UFC를 벤치마킹한 아시아의 격투기단체 원챔피언십의 홍보대사를 맡으며 장외 활동에 주력해왔다.

테이트는 스트라이크포스에 이어 UFC 챔프 벨트를 차지하며 역사상 최고의 여성파이터로 이름을 날렸다.

‘격투기여제’ 론다 로우지와 2012년과 2013년에 벌인 대결은 UFC 역사상 두고두고 회자되는 대결로 꼽힌다. 두 번 모두 로우지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했지만 엄청난 공방전으로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테이트는 2016년 3월 UFC 196에서 홀리 홈을 꺾으며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 커리어 하이를 이루었으나 같은 해 7월에 열린 UFC 200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패하며 챔프 벨트를 내줬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케이지에 복귀하는 것도 특이하다. 테이트는 은퇴 후 두 아이를 낳았다. 팬들은 파이터로서 뿐 아니라 자녀를 둔 주부의 컴백에 큰 관심사를 나타내고 있다.

밴텀급은 물론 페더급 챔피언인 ‘철녀’ 아만다 누네스도 한 아이를 기르고 있지만 동성결혼이어서 직접 아이를 낳진 않았다.

이번 컴백은 자녀를 둔 수많은 어머니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이트가 르노와의 경기에서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면 누네스와의 리매치도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미샤 테이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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