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삼성 원태인, 잘...들어갔나요?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태인이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있다. 2021.03.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추신수 선배와 맞붙게 돼 영광이다.”

삼성의 미래 원태인(21)의 올시즌 출발이 산뜻하다. 원태인은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3개를 허용했지만, 2실점(1자책)하며 승리를 챙겼다. 총 83개의 공을 던졌고,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점검했다. 빠른공 최고구속은 148㎞가 찍혔다.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은 SSG에 6-3으로 이겼다.

[포토] 삼성 원태인, 시범경기 선발로!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태인이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있다. 2021.03.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경기 후 원태인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 좋아진 게 느껴진다. 시즌 들어가고 날이 따뜻해지면 구속은 더 빨라질 것 같다. 지금은 구속 욕심보다 제구력에 신경을 더 쓰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빨라진 구속은 겨우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그는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구위가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웨이트트레이닝 때 무게를 많이 늘렸다. 운동을 하니 확실히 몸이 좋아졌다”며 훈련의 성과에 뿌듯해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지난해 5월 1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사령탑도 만족스럽다. 허삼영 감독은 “제구 안정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원하는 위치에 공을 뿌리는 능력이 좋다”며 제자를 극찬했다. 이어 “정규시즌까지 이런 모습을 지속적으로 단단하게 유지하길 바란다. 시범경기지만 이기는 습관을 쌓는 건 중요한 일이다”며 페이스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포토] SSG 추신수, 홈에서...첫 타점!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0-2로 뒤진 1회 무사 3루 상황을 맞아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땅볼을 쳐내고있다. 2021.03.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특히 이날 경기는 원태인에게 특별했다. 고대했던 추신수와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앞서 원태인은 “요즘 패스트볼이 좋다. 추신수선배에게 빠른공으로 승부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농담처럼 던졌던 이 말은 현실이 됐다. 추신수와 맞대결에서도 빠른공으로 승부를 걸었다. 원태인은 “추신수 선배를 상대하게 돼 영광이다. 타석에 들어선 모습을 보니 힘이 들어가더라. 안타를 맞긴했지만, 지금이 아니면 못던질 것 같았다”며 소원을 성취한 소감을 남겼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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