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조선구마사’의 공동제작사로 나섰던 롯데컬처웍스이 공동제작 및 부분투자를 철회하기로 했다.

롯데컬처웍스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공동제작 및 부분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조선구마사’에 불거진 문제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하였고,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롯데컬처웍스는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조선구마사’를 방영하는 SBS는 ‘조선구마사’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22일 첫방송한 ‘조선구마사’는 는 태종 이방원(감우성 분) 등 대중들도 잘 알고 있는 역사 속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하면서 엑소시즘 판타지물을 만들어서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충녕대군이 외국인 사제을 접대하는 식탁을 중국풍으로 꾸미고 무녀의 의상 등이 중국풍이라는 등으로 반중정서를 자극했다. 제작사와 SBS가 사과문을 내며 관련 장면을 모두 수정하고 한 주 결방을 통해 작품을 완전히 재정비해 방송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최근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이 거세진 상황에서 국내 시청자들의 반중 정서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