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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이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 [KOVO제공]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절대 양강 체제.

남자프로배구 1위 대한항공과 2위 우리카드가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면서 정규리그 마지막 판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5일 벌어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3대0 완승으로 이끌어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승점 70점에 도달, 자력 우승에 승점 1점 만을 남겨둔 상태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22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부터 합류한 교체 외국인선수 요스바니가 동료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요스바니가 합류한 이후 대한항공은 11경기에서 9승2패를 기록 중이다.

요스바니는 206득점, 공격성공률 53.11%라는 외국인 선수로서는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요스바니의 공격을 막기 위해 상대 블로킹이 집중되는 틈을 타 대한항공은 짭짤한 수확을 거뒀다. 정지석, 곽승석, 조재영 등 반대쪽 공격수들이 7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조재영이 무려 85%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21일 삼성화재전과 17일 한국전력전에서는 정지석이 잇따라 72%의 공격 성공률을 과시했다. 또 14일 KB손해보험전은 곽승석이 83%의 성공률로 상대를 쉽게 제압한 것이다.

[포토] 나경복 \'혼자는 안돼\'
우리카드 나경복이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전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1. 2. 17. 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위 우리카드 역시 26일 접전이 예상되었던 3위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3대0, 셧아웃으로 마무리 하는 등 2게임 연속 무실세트 경기를 해냈다. 2월20일 열렸던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포함하면 최근 4경기에서 3경기를 무실세트, 그리고 파죽의 8연승이다.

우리카드 역시 시즌 초반 외국인선수 알렉스와 신영철감독이 충돌하면서 팀분위기가 흔들렸다. 더구나 나경복의 발목부상까지 겹쳐 4~5위권에 그쳤지만 나경복-알렉스의 쌍포가 위력을 떨치면서 무서운 팀으로 변신했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29일 충돌한다. 5라운드에서는 우리카드가 3대0으로 예상 밖의 완승을 거뒀다. 알렉스와 나경복 외에 한성정이 10득점을 하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가 생긴 것이 대한항공을 무너뜨린 이유다.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두팀의 대결은 과연 어느팀이 승리하게 될까?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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