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작전지시하는 신영철 감독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27일 서울 장충체육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배구 우리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장충=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대한항공 우승한다고 많이 오신 것 아니냐. 허허.”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운명의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다수 취재진이 몰린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신 감독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0~2021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경기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그저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던대로 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8연승 행진의 우리카드는 이 경기까지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2승12패(승점 64)로 선두 대한항공(승점 70)에 승점 6이 뒤진 2위에 매겨져 있다. 이날 대한항공에 승점을 내주지 않고 셧아웃 승리를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최종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다만 이날 알렉스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신 감독은 “오늘 아침에 몸이 아프다더라. 스스로 경기는 뛰겠다고 해서 의사를 존중해줬다”며 “알렉스가 적당히 하면 감독이 오해할까 봐 미리 말을 한다더라. 난 ‘괜찮다’, ‘즐기라’고 얘기했다”고 웃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대한항공과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은 기본기나 조직력이 모두 좋다. 특히 한선수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오랜 기간 자리 잡은 팀이다. 그러나 공은 둥글지 않느냐. 사람이 하기에 실수가 나오는 데 그 부분을 어떻게 파고드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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