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거북이 터틀맨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흘렀다.


오늘(2일)은 터틀맨의 13주기다.


터틀맨은 지난 2008년 4월 2일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38세.


2001년 거북이 1집 앨범 'Go! Boogie!'로 데뷔한 그는 눈을 감을 때까지 거북이의 래퍼 겸 프로듀서로 뜨겁게 활동했다. 히트곡 '비행기', '빙고', '사계' 등을 포함한 다수의 곡은 터틀맨의 프로듀싱으로 탄생된 것으로, 아직까지 그의 존재감이 굵직하게 남아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터틀맨의 마지막 앨범은 정규 5집 '오방간다'로, 비보는 이 활동기에 들려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쳤기에 대중에게도 안타까움은 배로 다가왔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 Mnet 'AI 프로젝트 다시 한번'을 통해 터틀맨의 모습이 AI기술로 재현돼 많은 이들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무대 위 노래하는 지이, 금비 옆에 AI로 복원된 터틀맨이 등장해 완전체 무대를 선사한 것. 터틀맨 가족, 멤버들은 물론 랜선 관객까지 눈물을 흘린 시간이었다.


당시 터틀맨 형은 "동생이 떠난 뒤로 한 번 만이라도 동생을 다시 만나는 것이 저의 소원이었다. 생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대로 뛰어오를 뻔했다. 팬들을 보니 동생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터틀맨이 떠난 지 어느덧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잔상은 여전히 선명하다. 앞으로도 특유의 시원한 목소리와 활약상은 대중에게 기억될 듯하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부기엔터테인먼트, Mnet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