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스카이캡쳐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자구단’으로 소문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50)은 ”올 여름 세르히오 아게로를 대체할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펩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탐나는 스트라이커로 분데스리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얼링 홀란드(20)가 첫 손가락에 꼽히지만 평가액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평가했다고 영국의 스카이스포츠가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펩 감독은 4일 열리는 EPL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르웨이 출신의 홀란드는 현재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함 맨유), 첼시 뿐 아니라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리그 파리생제르망(PSG) 등으로부터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받으면서 몸값이 치솟았다. 홀란드는 2024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돼 있는 상태이며, 2022년이나 되어야 바이아웃 조항을 적용할 수 있다.

홀란드에 대한 평가액은 1억 파운드(한화 약 1560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맨시티의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라는게 펩감독의 주장이다. 맨시티는 차라리 EPL 사우스햄튼의 공격수 대니 잉스(28)가 더 달성 가능한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간 활약하며 271경기에 출장해 맨시티 사상 역대 최다인 181골을 기록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아게로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맨시티를 떠나지만 현재 1군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고, 아카데미에도 흥미롭고 재주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는게 펩 감독의 지적이다. 펩 감독은 ”우리에게는 가브리엘 헤수스가 있고, 페란 토레스도 있다. 그리고 아카데미에도 훌륭한 재목들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맨시티의 힘이라는 주장이다. 맨시티는 2020~21시즌 EPL에서 2위인 맨유에 압도적인 승점차로 앞서며,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다.

펩 감독은 ”이 가격으로는 어떠한 스트라이커도 사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모든 클럽들이 그렇듯 우리 또한 재정적으로 그럴 여유가 없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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