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최초로 미국배우조합 시상식(SAG Awards)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AG 어워즈에서는 윤여정이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헬레네 젱겔(뉴스 오브 더 월드),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등과 여우조연상을 두고 경합했다.

영화 ‘미나리’로 후보에 올랐던 윤여정은 한국 최초로 SAG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감격스러운 상을 받은 윤여정은 “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정말 영광이다. 특히 배우들이 나를 선정해 상을 준다는 게 너무 기쁘다. 내가 맞게 말하나?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고맙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최근에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윤여정은 1971년 MBC ‘장희빈’에서 악녀 장희빈 역을 맡아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같은 해 영화 ‘하녀’로 스크린 무대에도 데뷔한 그는 스타덤에 올랐다. 윤여정은 90년대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부터 2000년대 ‘굳세어라 금순아’ 등 작품에서 국민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tvN ‘꽃보다 누나’ ‘윤식당’ ‘윤스테이’ 등에 출연하는 등 젊은 세대에도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기도 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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