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논점은 박수홍의 사생활이 아닌 친형 박씨의 횡령 유무다.
방송인 박수홍의 가정사가 만천하에 알려졌다. 박수홍 유튜브 채널 댓글에서 시작된 소문은 박수홍의 입을 통해 기정사실이 됐고, 이제는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30여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도맡았던 친형 박씨가 큰 금액의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고 잠적했다는 것. 친형제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믿기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박수홍은 SNS를 통해 대부분의 소문을 인정하면서도 “부모님은 몰랐다. 비난은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부담을 느낀 듯 모친과 함께 출연하던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도 사실상 하차했다.
박수홍은 법률대리인 측을 통해 5일 친형 부부에 대한 횡령 혐의 등의 고소 및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일 박수홍 측은 “더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 의지가 없는것으로 판단해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지난 4일 박수형 친형 측도 칼을 빼들었다. 갈등의 골자는 재산 때문이 아닌 박수홍의 1993년생 여자친구로부터 시작됐다는 것. 상암동 아파트도 이 여자친구의 명의로 변경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형인 박대표는 법인 월세 임대료 한번 받은 적 없다고도 주장했다. 터무니없는 비난에 아파하고 있다는 것.
물론 억울함이 있다면 풀어야 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에 돌을 던질 이는 없다. 양측 역시 주장에 불과하기에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릴 일이 남았다. 다만, 친형 측의 대응은 ‘1993년생 여자친구’라는 프레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결국 사생활 폭로전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대중이 궁금한건 박수홍의 사생활이 아닌 친형 부부의 횡령 유무에 대한 진실이다. 결국 대화로 합의점을 끌어내지 못하고 법적공방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진흙탕 싸움이 되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오히려 터무니없는 사생활 폭로와 이미지 흠집내기에 대해서는 여론 역시 차가운 반응이다.
이후로는 박수홍 측도, 박수홍의 친형 측도 별다른 추가 입장은 없는 상황. 사건의 쟁점이 흐려지지 않고 명백히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