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외부 전경.  제공 | 콘진원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음악 공연·방송영상·콘텐츠 수출 등 분야의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 콘진원은 추가경정예산 363억원으로 3200여명 규모의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콘진원은 대중음악 공연 분야에 228억원을 투입해 ‘대중음악 공연 분야 인력 지원’ 사업을 펼쳐 관련 분야 종사자 2000명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간 월 18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개인과 사업자로 나뉜다. 개인의 경우 대중음악 공연 분야 종사자로 2019년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이면서 2020년 소득이 전년 대비 25% 이상 감소했거나 올해 가구소득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미취업자 및 프리랜서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자는 음악기획 및 제작업, 공연기획 및 제작업, 공연제작 스태프 기업 등 대중음악 공연 관련 업종으로 최대 5인까지 신규 채용을 계획하면 신청할 수 있다. 개인과 사업자 모두 공연예술 활동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개인은 오는 5월 3일까지, 사업자는 오는 29일까지 콘진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콘진원은 45억원 규모를 투입하는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인력 지원’ 사업을 통해 방송영상콘텐츠 분야 종사자 400여명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현재 제작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는 중소방송영상제작사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기업은 신규 인력에 대해 기업별 최대 4인에 한해 1인당 월 180만원씩 최장 6개월의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2019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신규 인력과 계약 체결 시 방송 분야 표준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사용하고 4대 보험도 필수로 가입해야 한다. 신청은 e나라도움을 통해 오는 4월 29일까지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콘진원은 90억원을 투입해 수출용 콘텐츠 제작·번역·더빙 인력 800여명도 지원하는 ‘해외수출 콘텐츠 기업 인력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수출용 콘텐츠 제작, 해외 마케팅, 번역, 더빙, 해외정보 수집 등의 콘텐츠 현지화 인력에 대한 집중 지원 사업이다. 800여명 규모의 인건비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해외수출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방송, 게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영화, 출판,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광고 등 11개 콘텐츠 분야다. 구체적인 현지화 계획이 있거나 즉시 해외수출 수요가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선정된 기업은 수출용 콘텐츠 제작, 현지어 재제작, 해외시장 정보 수집 등 콘텐츠 수출 업무를 수행하는 신규 인력에 대해 최대 월 180만 원까지 최장 6개월간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며 수시 접수 및 평가를 통해 선정될 예정으로 예산 소진 시 사업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김영준 콘진원장은 “이번 대규모 추경예산 투입을 통해 콘텐츠산업에 종사하는 모두가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신 한류의 주역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3개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모두 콘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