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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우리카드가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86.7%의 확률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8 23-25 25-22)로 승리했다. 나경복이 블로킹 6개 포함 18득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알렉스가 30득점을 더했다. 한성정도 10득점으로 뒷받침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10득점, 공격 성공률 40.90%에 그치며 1차전을 내줬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86.7%다.
주도권은 우리카드가 잡았다. 하승우가 자신감 있는 토스로 공격수들을 살려줬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도 OK금융그룹을 앞섰다. 1세트에만 블로킹 5개를 잡아냈다. 점차 리드를 잡아갔고, 14-10에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11-17에서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이후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이 재차 득점에 가담하며 1세트를 따냈다. 1세트 알렉스가 9득점, 나경복이 7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도 조금씩 앞서 나갔다. 6-4에서 나경복이 펠리페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한성정까지 득점에 가세한 우리카드는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끌고 갔다. 16-11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갔다. 석진욱 감독은 2세트 초반 펠리페를 불러 들였다. OK금융그룹은 추격하는 상황에서 번번히 블로킹에 고개를 숙였다. 15-18에서 전병선의 공격이 한성정에 막히며 재차 고비를 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첫 득점을 차지환이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8-7, 이날 처음으로 테크니컬 타임을 OK금융그룹이 확보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공격력은 멈추지 않았다. 하현용의 속공과 알렉스의 연속 득점을 묶어 리드를 잡아나갔다. OK금융그룹도 물러서지 않았다. 18-18에서 알렉스의 범실과 전병선의 서브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부처에서 OK금융그룹은 흔들림 없이 리드를 지켜냈고 만회했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의 기세를 살려두지 않았다. 4세트 OK금융그룹의 추격을 따돌리고 1차전을 거머쥐었다.
한편, 2차전은 7일 1차전과 같은 시간, 장소에서 열린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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