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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주말 경기 패배의 여파는 없었다. 첼시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첼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2분 만에 메이슨 마운트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0분 벤 칠웰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2차전서 비기거나 한 골 차로 패하기만 하면 준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첼시는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에 2-5 완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졌다. 크게 로테이션을 실시한 것도 아니었는데 무려 5골을 내주면서 투헬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이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걱정 속에 포르투전을 치른 첼시는 웨스트브로미치전 패배를 잊은 듯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었다. 투헬 감독 부임 후 자리 잡은 조직적인 수비와 빈 틈 없는 운영이 그대로 나왔다. 주말 경기의 영향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였다.
1차전을 무실점 2골 차 승리로 장식한 첼시는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첼시는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다. 매번 16강에서 탈락하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그나마 2018~2019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게 의미있는 성과였다.
첼시와 포르투의 8강 2차전은 14일 열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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