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99) 야구선수 류현진취 재 일 : 2020-07-19취재기자 : 출 처 : 연합

[스포츠서울 이환범기자] ‘로저스센터 마운드는 언제 밟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캐나다 홈구장 로저스센터 마운드를 올해도 밟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더니든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시즌을 시작한 토론토는 올해도 5월 25일 이후 지난해 사용했던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살렌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미국 지역 매체 버펄로 뉴스는 9일(한국시간) “(살렌 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는)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버펄로 바이슨은 올 시즌 홈 경기를 살렌 필드가 아닌 미국 뉴저지주 트렌턴에 있는 6200석 규모의 야구장에서 치르기로 했다”며 “이는 토론토 구단이 세일런 필드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벌어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매체인 스포츠 넷도 같은 소식을 알리며 “캐나다가 국경 봉쇄를 풀지 않았다. 토론토는 버펄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홈구장이 있는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지난 시즌부터 토론토 안방에서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가 모든 입국자에게 자가격리를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렌필드는 다른 메이저리그 구장에 비해 시설이 열악하다. 북미 오대호 연안에 위치해 바람도 많이 분다. 토론토 구단은 이런 문제 때문에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일단 5월 25일까지 더니든에서 홈 경기를 치르고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 토론토로 입성할 계획이었다.

그렇다고 플로리다에 계속 남아있을 수도 없다. TD볼파크의 시설은 나쁘지 않지만, 여름철 무더위가 문제다. 선수들의 체력이 쉽게 고갈되는 환경이다. 아울러 여름에 비가 많이 내려서 정상적인 일정 소화가 어렵다. 결국 지난해 사용했던 살렌필드를 다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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